FBI, 중서부 할로윈 강도단 현상금 1만5천불
연방수사국(FBI)이 시카고를 비롯한 중서부 지역에서 할로윈 가면을 착용한 채 보석상을 대상으로 연쇄 강도 행각을 벌인 용의자들에 대한 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하며 1만 5천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이들 할로윈 무장 강도들은 중서부 지역 최소 4곳의 보석상을 표적으로 삼았는데 첫 번째 대상이었던 지난 2023년 7월 시카고 할렘 애비뉴 소재 보석상에서는 세 명이 업소로 진입한 후 한 명은 문을 열어두고, 다른 한 명은 AR형 소총을 들고 약탈했다. 이들은 고객들을 바닥에 엎드리게 하고, 휴대폰을 빼앗아 신고를 못하게 했다. 지난 8월에는 미시간주 디어본과 세인트루이스 인근 보석상에서도 유사 강도 사건이 발생했는데 미시간에서는 고객과 업주를 상대로 둔기를 휘두르며 위협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도 용의자 가운데 3명은 범행 당시 슬렌더맨(Slenderman)과 ‘언클 바비’(Uncle Bobby)라는 캐릭터의 할로윈 가면을 쓰고 있었는데 최근 1명은 체포됐다. FBI 시카고 지부 에반 힐튼 특별 수사관은 “연습이라도 한 듯 범행이 치밀하고 신속하게 진행됐다. 이 사건들은 우연이 아니라 명백히 계획된 범죄”라며 보석상 업체에 특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신고 및 제보=전화(1-800-CALL-FBI) 또는 이메일(tips.fbi.gov). Luke Shin중서부 할로윈 중서부 할로윈 할로윈 가면 중서부 지역